평소 '경음악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던 여러분은, 잦은 연습과 라이브로 인해 악기가 많이 손상되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시기를 함께 보냈던 악기였으므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섭섭함은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우리들은 그동안 수고해준 악기를 위해 작은 송별회를 열기로 합니다. 그렇게 악기를 보내고 나면… 그렇네요, 새로운 악기를 맞이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아직 학생의 신분, 갑자기 하늘에서 새 악기를 살 돈이 뚝 떨어질 리가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구인 광고지에 꽤 괜찮은 아르바이트들이 몇 개 있었던 것 같은데…?
그때는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설마 이것이 앞으로 일어날 모든 똥꼬쇼의 원흉이 되리라고는 ... ... ... Double Cross the 3rd Edition 「MY BUNNY WARRIOR! : 나의 바니 혁명동지!」 더블크로스── 그것은...
여전히 여름은 쏟아집니다.
눈을 떴을 때 보이는 세상은 천장뿐이었습니다. 당신은 분명 처음 눈을 떴을 터인데 스스로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돌아본 자신은 작지도 어리지도 않습니다. 누워 있던 캡슐을, 몸에 연결된 수많은 관을, 그리고 몸을 일으켜서 박사님을 만나... 그래, 꼭 닮은 그 얼굴을 마주했을 때 당신은 무슨 생각을 했나요. 지금부터 기록합시다. 넌…그래. 첫번째 클론이니 퍼스트라고 부를게.
명심해, 그중에서 제일 중요한 건... ㅡ